(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 1선발 헥터 노에시가 개인 최소인 2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헥터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7실점 했다.
2016년부터 KIA에서 뛴 헥터의 종전 한 경기 최소는 3이닝(2016년 9월 23일 마산 NC전, 3이닝 9피안타 4실점 3자책)이었다.
헥터는 이날 한화 타선에 맹폭 당했다.
0-0이던 1회말 첫 타자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양성우에게 좌전 안타, 송광민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다.
한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은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헥터는 이성열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이날 개인 통산 1천500경기째 출전한 정근우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2회에도 헥터는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좌중간을 뚫는 2루타를 허용하더니 지성준에게 좌전 안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헥터는 양성우를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송광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해 홈으로 향하던 3루 주자를 잡았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호잉에게 1루수 옆을 뚫는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성열을 1루 땅볼로 잡고 가까스로 2회를 끝낸 헥터는 3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문경찬에게 넘겼다.
1-7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헥터는 KIA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 시즌 첫 패(2승)를 당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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