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항모전단 남중국해 대치 와중서 열려 관심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열린 중국군 사상최대 규모의 해상열병식에 참가했다고 중국중앙(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央視網)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최고 지휘부인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에서 해상열병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병식은 미중 양국의 항공모함 전단이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대치한 와중에 열려 관심을 끌었다.
군 통수권자인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는 시 주석은 부대 사열 후 연설에서 "신시대의 노정에서,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 실현의 분투 가운데서 강대한 인민 해군을 건설하는 임무가 오늘날처럼 긴박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군복 차림의 그는 "신시대 당의 강군 사상을 철저히 관철하고 개혁강군, 과학기술 군 진흥, 의법치군, 확고부동한 해군 현대화 여정의 가속화를 달성하며, 인민해군이 세계일류 해군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해상열병식에는 중국해군 전함 48척과 전투기 76대, 해군 장교·병사 1만여 명이 참가해 중국해군 사상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열병식에서 해군 모 구축함 지대가 해군 의례에 따라 국기인 오성홍기, 팔일군기를 준 이지스함 창샤(長沙)함에 달고 사열임무를 집행했다
열병식 후 시 주석은 중국 첫 항모인 랴오닝(遼寧)함의 젠(殲)-15 함재기 이륙훈련 상황을 시찰하고 해도실에 들러 항해일지에 서명했다.
시 주석은 지난 10일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설 후 인접한 하이난(海南)성 동부 해안에서 훈련하던 랴오닝함 전단을 사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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