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3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재약산 북쪽 중턱에 있는 밀양 얼음골(천연기념물 제224호)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다.
얼음골은 기온이 20도를 웃돌기 시작하는 4월부터 고드름이 열리는 '자연의 신비'를 보여준다.
더위가 심해질수록 냉기가 더 많아져 삼복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오히려 고드름도 절정에 이른다.
반대로 한겨울에는 얼음이 녹아 더운 김이 오른다.
얼음골은 차가운 공기가 겨울엔 바위 밑으로 내려간 뒤 여름이 되면 따뜻한 공기가 누르는 힘으로 경사면 아래 바위틈으로 빠져나오는 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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