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집단휴진 예고는 책무 저버린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3일 4월 임시국회 공전으로 추가경정예산 심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과 관련, "실업대란이 눈앞인데 추경 안건을 논의조차 안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월 들어 실업률이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슬픔을 나누고 희망의 대의를 여는 게 정치인데, 그 책무를 소홀히 하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야당의 태도는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가 '문재인 케어'에 반대해 오는 27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것에 대해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을 택해 집단휴진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케어는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해 국민이 걱정없이 진료받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반대해 집단휴진까지 예고한다는 것은 의료진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의료계의 주장이 있다면 현실적 대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로 풀어가는 게 순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조국의 광복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 여러분과 유가족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민주당은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애국지사들의 거룩한 뜻을 이어받아 자랑스럽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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