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10만개 콘텐츠로 구성된 문화원형 DB 탑재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보유한 문화원형 데이터베이스(이하 문화원형DB)가 탑재된다.
SK텔레콤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원형 DB는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재, 민속, 고전 등 문화원형을 방송,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캐릭터, 패션, 디자인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DB에 있는 문화원형 디지털 콘텐츠는 약 10만개에 이른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문화원형 DB를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 백과사전을 비롯해 ▲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x누구' ▲ 어린이용 웨어러블 기기 '준(JooN) x 누구' ▲ IPTV 'Btv x 누구' 등에 동시 적용할 예정이다.
누구 이용자는 기존 위키피디아 검색 외에 국내 전문가가 생산한 역사·문화재·민속·고전 콘텐츠의 검색 결과까지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리아, 환도산성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환도산성의 위치와 설명, 역사적 의미까지 설명해준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 국립국어원의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사전 '우리말샘'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도 누구에 탑재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누구 고객에게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 콘텐츠를 알리고, 교육 효과까지 제공하기 위해 협약을 맺게 됐다"며 "누구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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