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구수하고 얼큰하다" 민물고기 육수에 국수 말아 후루룩

입력 2018-04-13 11:00   수정 2018-04-13 11:10

[주말 N 여행] 충청권: "구수하고 얼큰하다" 민물고기 육수에 국수 말아 후루룩
옥천 생선국수 축제…당진 가면 500년 전통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당진·옥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이번 주말(14∼15일) 충청권은 비가 내린 뒤 차차 맑아지겠다. 비가 내리며 미세먼지가 걷혀 야외활동하기 부담 없겠다.
충북 옥천의 별미인 생선국수를 맛보거나, 충남 당진에서 열리는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비 온 뒤 차차 맑아져…미세먼지 '좋음'
토요일(14일)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남·북에 10∼40㎜의 비가 내리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0∼14도 분포를 보이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며 비가 내리며 낮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다소 쌀쌀할 전망이다.
일요일(15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수에 따른 세정효과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좋음' 상태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1.0∼3.0m 높이로 일겠다.

◇ "이런게 별미죠" 옥천 생선국수 축제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는 충북 옥천에는 맑은 하천에 민물고기가 많아 생선으로 만든 음식이 많다.



주말을 맞아 옥천 생선국수와 도리뱅뱅, 미꾸라지 튀김을 맛보는 것도 좋겠다.
14∼15일 옥천군 청산면 체육공원에서는 '생선국수 축제'가 열린다.
생선국수는 삶은 민물고기 국물로 끓여내는 이 지역 별미 음식이다. 지난해 한 방송국의 요리 프로그램에 소개된 뒤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청산면 지전∼교평리의 시장골목을 중심으로 음식점이 몰려있다. 50년 넘게 생선국수를 파는 곳도 있다.
축제장에는 이 지역 생선국수 음식점이 총출동해 30여곳의 먹거리 부스를 차리고 미꾸라지·메기 잡기, 짚 가마니 짜기, 솟대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코너도 운영된다.
풍물패 공연, 노래자랑, 불꽃놀이 등과 함께 60여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힘과 기량을 겨루는 민속씨름 경기를 펼친다.
이 축제는 지난해 처음 마련돼 도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갑기 청산면민협의회장은 "올해는 먹거리 부스와 체험 행사를 확대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말까지 1억1천500만원을 투입해 이곳 음식점 14곳을 생선국수 전문식당으로 지정한 뒤 조형물과 안내판을 정비해 향토음식거리를 육성할 계획이다.

◇ '줄로 하나되는 세상'…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충남 당진에서 전통방식으로 제작한 줄을 이용한 줄다리기를 체험해보고 갖가지 전통놀이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한해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15일까지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에서 열린다.
마을 사람과 관광객이 힘을 합쳐 1㎞ 거리를 줄을 옮기는 '줄나가기 의식'은 장관을 연출한다.
낯선 사람들이 함께 힘을 합쳐 줄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친구가 되고 함께 환호하게 된다.
13일에는 개막식과 전국 풍물대회, 제4회 스포츠줄다리기 유아부 대회, 다문화대축제 개막식이 열린다.
14일에는 교육장배 스포츠줄다리기 대회와 전국스포츠줄다리기대회 예선을 비롯해 다문화 국가대항 기지시줄다리기 대회와 전통혼례식, 유네스코 줄다리기 한마당, 14개 읍면동 전통놀이 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유네스코 줄다리기 한마당에서는 기지시줄다리기와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공동 등재된 삼척기줄다리기, 영산줄다리기, 밀양감내게줄당기기가 참여해 시연한다.
축제의 백미이자 대미를 장식할 줄나가기와 줄 결합, 줄다리기는 마지막 날인 15일에 진행된다.
줄 제작 체험행사는 박물관에서 13∼14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열린다. 인형극과 마당극은 14∼15일 체험마당과 민속마당에서 공연된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