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도봉구는 이달 한 달을 '모기 집중방제기간'으로 정하고 정화조 환풍구가 있는 모든 건물에 모기망을 무료로 나눠준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모기는 물이 고인 곳이 알을 낳는 습성이 있다"며 "정화조 환풍구에 망을 씌우면 모기가 알을 낳는 것을 막아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기망은 설치가 쉽고, 설치비가 가구당 40원에 불과해 적은 예산으로도 주민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또 유충을 없애는 약품을 살포하지 않아도 돼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
모기망 설치를 원하는 주민은 도봉구보건소나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보건소 보건위생과 감염병관리팀(02-2091-4482∼4)에 전화로 방문 설치를 요청해도 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적은 비용으로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인 만큼, 모기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