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멸 감독 영화 '눈꺼풀'과 협업 싱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싱어송라이터 조동희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싱글 '바다로 가는 기차'를 발표했다
13일 홍보사 페이지터너에 따르면 '바다로 가는 기차'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 성격의 영화인 오멸 감독의 '눈꺼풀'과 협업으로 제작됐다.
'눈꺼풀'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2013)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오멸 감독의 신작으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한 감독이 3일 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해 연출한 작품이다.
2015년 '작은 리본' 등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래를 발표한 조동희는 이번에는 '눈꺼풀'의 장면을 뮤직비디오로 한 자작곡 '바다로 가는 기차'를 선보였다.
'난 꿈을 꾸어요/ 꿈이 아니라 기억/ 기억이 아니라 기록/ 기록이 아니라 거짓'이란 가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몽환적인 사운드에 '가지 못했던 곳을 떠돌아요/ 피지 못했던 꿈을 만나요', '잊지 말아줘요, 그 봄의 나를'이란 뭉클한 노랫말이 실렸다.
조동희는 "떠나는 사람이 남겨진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라며 "우리는 너무 쉽게 뜨거워지고, 너무 쉽게 잊는다. 기억할 것들에 무뎌지지 말자는 마음에서 만든 노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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