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강력 온실가스 메탄 우주에서 감시

입력 2018-04-13 16:31  

기후변화 대응…강력 온실가스 메탄 우주에서 감시
2021년까지 인공위성 올려 주요유전 50곳 관측
'온난화 5분의 1 책임' 메탄배출 감축할 프로젝트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메탄 배출을 우주에서 인공위성으로 탐지해 일반에 공개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환경보호기금(EDF)은 최근 우주에서 지구의 주요 메탄 배출을 탐지, 그 현황을 공개하기 위해 2021년까지 인공위성 '메탄SAT'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인공위성 제작과 발사에는 수백억 원이 들지만, 이미 필요 자금을 거의 모금한 상태라고 EDF는 밝혔다.
메탄은 영향이 큰 온실가스 중 하나로, 단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보다 80배 이상 강력하며 인간 활동이 유발하는 기후변화의 5분의 1 정도는 메탄 때문으로 평가된다.
석유, 가스 산업계는 시추를 비롯한 석유 개발과 수송관 누출 등으로 인간 활동에 따른 메탄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프레드 크루프 EDF 대표는 "세계 석유, 가스 산업계에서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그 하나만으로 지금 당장 기후변화에 제동을 거는 것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일"이라고 말했다.
석유, 가스 회사 가운데 현재 메탄 배출량을 보고하는 업체는 전체의 3%에 불과하다고 EDF는 지적했다.
크루프 대표는 "신뢰할 수 있고, 완전히 투명한 세계적 규모의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메탄SAT'는 심각한 기후 위협을 중대한 기회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우리의 분석은 메탄 배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충실하고 믿을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속해서 강조했다"면서 "이번 발표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도 "기업과 각국이 메탄 배출량을 좀 더 빠르게 줄이는 것을 돕기 위해서, 우리는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나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국가가 이미 메탄을 측정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활용하고 있지만, 특정 장소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메탄SAT는 최신의 정밀성을 제공하고 전 세계 석유, 가스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50개 지역을 정기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소를 비롯한 가축 또한 대규모 메탄 배출원인 만큼 가축 사육장의 메탄 배출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EDF는 덧붙였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