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주요 영화 상영관들이 관객 수 정체와 서비스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영화관람료를 줄줄이 인상하자 누리꾼들이 영화 관람의 질은 그대로인데 요금만 올린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9일부터 성인 요금에 한해 기존 대비 1천원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는 지난 1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천원 올렸다.
영화관람료가 대폭 인상되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YWCA연합회 등은 "납득하기 어려운 인상"이라고 비판했다.
'twos****'는 "진짜 영화관에서 볼 바에 차라리 집 TV로 결제해서 보는 게 낫다. 물가는 올라가는데 월급은 안 오르고 이건 뭐 문화생활도 못 하겠네. 이제 커플 데이트로 영화관 가는 것도 큰맘 먹고 가야할 듯"이라고 꼬집었다.
'qmff****'는 "영화 관람의 질은 그대로인데 왜 요금은 인상하죠"라고 반문했다.
다음 사용자 '이건 아니지'는 "이제 영화관도 안 가야겠다…무리하게 지점 늘린 것까지 고객들이 부담해야 하나?"라고 분개했다.
'자유인'은 "중소 영화관 없어지니 영화 값이 폭등하네. 1시간을 일해도 영화 한 편을 못 보는 세상이다"라고 씁쓸해했다.
'쿠잉'은 "우리나라에서 문화생활 부담 없이 하는 게 영화라 그렇게 발전한 건데 슬금슬금 가격 계속 올린다"고 지적했다.
'leedkk85'는 "영화관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라 가격 인상하겠다는 거구만. 요즘 영화 업계가 워낙 침체기이니 이해는 한다만 그걸 또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부담 전가하는 행태라니"라고 화를 냈다.
'coco5'도 "독과점 영화관 시장에서 손해를 본다면 뭔가 다른 원인이라고 봐야지"라고 관람료 인상 배경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yool****'는 "시급이 오르면 물가도 오르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berd****'는 "최저임금 오를 때 외식비며 극장 요금이며 다 오를 것 이미 예견된 일인데"라고 썼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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