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이태수 기자 = 서울 신림동 고시촌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 환자 1명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악구 보건소에 따르면 신림동 고시촌에서 학원에 다니던 행정고시 수험생 A씨가 지난 9일 결핵 확진을 받았다.
A씨는 두통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결핵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A씨와 같은 학원에 다닌 수강생 등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현장 역학조사를 거쳐 A씨와 같은 공간을 사용한 91명을 결핵 검사 대상으로 정했다.
이후 관악구 보건소는 이날까지 83명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태다.
관악구 보건소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결핵 확진을 받은 A씨는 2주간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전염성 여부를 검사받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 환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800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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