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충격의 7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NC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에 2-4로 패하면서 7연패를 당했다.
NC는 시즌 8승 9패로 밀려나며 5할 승률 지키기에도 실패했다.
NC가 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불펜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됐다.
이민호,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 등 NC가 자랑하던 불펜 승리조가 동반 부진에 빠진 것이다.
이재학이 부활하는 등 선발 투수가 살아났지만, 불펜이 흔들리면서 NC는 잇단 역전패로 눈물을 삼켰다.
NC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진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이날 선발 로건 베렛의 5이닝 3실점 이후 불펜은 비교적 잘 버텼다.
유원상이 7회말 1자책점을 기록했고 이후 강윤구는 2사 2, 3루, 배재환은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아쉬움을 남긴 부분은 타선의 침묵이었다.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가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기는 했다.
하지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NC는 SK의 엉성한 수비로 얻은 득점권 기회를 번번이 날렸다.
5회초 NC는 SK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과 투수 산체스의 깔끔하지 못한 타구 처리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정범모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주자 모창민과 김성욱은 적극적인 주루로 2사 2, 3루로 기회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박민우가 2루수 땅볼로 잡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NC는 산체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8회초 2점 추격했다.
대타 강진성의 좌중간 2루타와 박민우의 적시타, 이어진 노진혁의 적시타로 침묵을 깼다.
SK는 또 한 번 실책으로 NC에 기회를 줬다.
나성범의 내야안타를 잡은 유격수 나주환이 1루에 악송구를 한 틈에 2사 1, 3루가 이뤄진 것이다.
나주환은 2루 송구로 노진혁을 포스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려고 했지만, 2루수 최항이 2루를 지키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박석민이 삼진으로 잡히며 이닝이 끝났다.
NC는 이날 7안타를 쳤다.
그러나 타선에서 해결사로 활약해야 할 박석민과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은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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