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전날 이뤄진 '시리아 공습'과 관련, '합동작전'을 벌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차례로 통화하고 이 문제에 대한 미·영·프랑스 간 3국 공조를 재확인했다.
특히 세 지도자는 이번 보복 공습을 '성공'으로 규정하는 데 공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통화에서 지난 7일 시리아 두마에서 자행된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공습이 성공적이었으며, 추가적 화학무기 사용을 중단시키는 데 필요한 조치였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메이 총리에게 시리아 내 화학무기 제거를 지지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공동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두 정상도 이번 합동 공습이 성공적이었고 추가 화학무기 사용을 막는 데 필요한 것이었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IS(이슬람국가)의 장기적 격퇴를 보장하기 위해 시리아 내에서 다국간 안정화 노력을 재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공습 사실을 공식 확인한 직후 메이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도 시리아 타격 작전을 공개 발표하며 3국이 공동 군사응징 작전을 펼쳤음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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