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모델 모두 삼성 제품…애플 아이폰X 8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가 미국 대표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 1∼2위에 올랐다. 갤럭시S8 시리즈를 합치면 삼성전자 제품이 상위 5위 모델을 독차지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9 출시 이후 최신 스마트폰을 평가한 결과 삼성 갤럭시S9, 갤럭시S9플러스가 각 81점을 받아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갤럭시S8은 80점으로 3위였고 갤럭시S8 액티브(79점), 갤럭시S8플러스(79점)이 그 뒤를 이었다.
애플 제품은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8이 79점으로 6∼7위였고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은 78점으로 8위였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9, 플러스가 다시 한 번 스마트폰 전반적인 성능의 기준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구성, 빠른 프로세서, 스테레오 스피커와 두 가지 생체인식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스캔' 등 편리한 보안 기능을 강점으로 꼽았다.
내구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시험을 하자 갤럭시S8시리즈 디스플레이는 50번 만에 심하게 고장 나 작동을 멈췄지만 갤럭시S9은 100회 낙하 테스트에도 작은 흠집만 났다고 컨슈머리포트는 설명했다.
다만 최근 다른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사진 촬영 결과를 과도하게 선명하게 표현하는 점, 전작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 자체 평가 결과 갤럭시S9 배터리는 22.5시간, 갤럭시S9플러스 배터리는 24시간 지속했는데 이는 전작 S8(26시간), S8플러스(25.5시간)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자 전문 월간지로, 업계 안팎의 신뢰도가 높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최근 갤럭시S9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량이 1천만대를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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