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13일 고척 두산전서 주루 도중 종아리 근육 1.4㎝ 파열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장정석(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종아리 근육 파열로 1군에서 빠진 박병호(32)가 조기 복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장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생각보다 상태가 심하진 않은 듯하다. 보름에서 이르면 열흘이면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완벽히 회복해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넥센에 복귀한 박병호는 지난 13일 고척 두산전에서 주루 도중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검진 결과 왼 종아리 근육이 1.4㎝가량 찢어진 것으로 드러났고, 18일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병호는 14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그 자리를 베테랑 이택근(38)이 채웠다.
1군에서 제외됐지만, 박병호는 현재 상체 근력 위주로 훈련을 멈추지 않고 있다.
장 감독은 "찢어진 근육이 10㎝ 정도 되면 2∼3개월 정도 걸린다. 박병호는 생각보다는 적은 날짜가 걸릴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공교롭게도 넥센이 배출한 두 명의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박병호와 서건창(29)은 나란히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져 있다.
서건창은 종아리에 맞은 사구로 인한 타박상이 악화해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이달 말 복귀 예정이다.
장 감독은 "서건창과 박병호 두 선수가 어쩌면 같이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박병호와 서건창이 복귀하면, 넥센 타선도 완전체로 돌아간다.
시즌 초 주전 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9승 10패, 6위에 머무르는 넥센이 기대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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