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00여 명 관중 입장…임효준·심석희·곽윤기 등 평창스타들에 응원 집중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효준아 금메달 챙겨서 진천으로 가즈아" "석희 가시는 길에 꽃을 뿌리오리다" "윤기 나는 너의 실력을 보여줘!"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열린 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 관중석엔 선수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 수십 개가 내걸렸다.
무료입장이었던 이날 목동 관중석엔 주말을 맞아 2천500명 이상의 관중이 찾아와 피 말리는 대표 선발전 마지막 날 경기를 함께 지켜봤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다른 쇼트트랙 국내 대회에 비해 많은 관객이 찾았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아직 남아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평창올림픽 대표 선수들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한국체대)을 비롯해 심석희, 김예진(이상 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등 평창 멤버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많이 걸렸다.
이들이 레이스에 나설 때마다 큰 박수와 떠나갈 듯한 함성도 쏟아졌다.
곽윤기와 임효준, 심석희 등은 레이스 후 손을 흔들며 관중의 환호에 답하기도 했다.
이날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심석희는 "올림픽 직후라 많은 분이 오셔서 응원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며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자부 우승자인 임효준도 "운동선수로서는 팬이 많다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작년 선발전에는 관중이 너무 없어 속상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임효준은 "관중이 많이 오면 선수들도 힘을 받아서 더 열심히 경기하고 열심히 준비한다"며 "인터넷에 경기 일정이 다 나오니까 올림픽이 끝나도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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