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중앙아시아의 옛 소련 국가 타지키스탄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시로드쥐딘 아슬로프 타지크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타지키스탄 외무부는 14일(현지시간) 아슬로프 외무장관이 전날 타지크를 실무 방문한 리 외무상과 회담하고 양국 협력 현안과 지역 및 국제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무부에 따르면 아슬로프 장관은 회담에서 타지키스탄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역내 평화·안정 유지를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슬로프 장관은 또 타지키스탄은 국제법의 틀 내에서 자국의 이익을 수호하려는 북한의 노력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들을 철저히 준수할 중요성과 필요성도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앞서 러시아 방문에 이어 지난 1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타지키스탄을 방문했다.
그에 앞서서는 중국 방문, 아제르바이잔 비동맹회의 참석,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같은 리 외무상의 광폭 외교 행보는 오는 4월 남북,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북한의 적극적 외교활동의 하나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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