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장터·체험코너 보강…수익금 장학사업에 투자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은 14∼15일 보청천 둔치에서 열린 청산 생선국수 축제에 1만여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생선국수는 삶은 민물고기 국물로 끓여내는 이 지역 별미 음식이다. 금강과 대청호로 이어지는 하천이 많은 청산면에만 10여곳의 전문 식당이 성업 중이다.
주민들은 작년 처음 축제를 열어 순식간에 생선국수 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올해는 먹거리 부스를 30여곳으로 늘리고, 미꾸라지 잡기·짚 가마니 짜기 등 여러 가지 체험코너도 보강하는 등 판을 키웠다.
70여명의 아마추어 씨름 선수가 격돌한 민속씨름대회도 열어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갑기 추진위원장은 "올해도 작년에 뒤지지 않는 판매수입이 예상된다"며 "수익금은 향토 인재를 위한 장학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생선국수를 향토 먹거리로 육성하는 중이다.
전문식당이 밀집된 청산면 지전∼교평리 시장골목을 향토음식거리로 지정한 뒤 1억여원을 투입해 조형물을 세우고 편의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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