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한파 탓에 18일 레드삭스전으로 선발 등판 연기

입력 2018-04-16 06:16  

오타니, 한파 탓에 18일 레드삭스전으로 선발 등판 연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이 한파로 연기됐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에인절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경기가 추운 날씨 탓에 취소됐다.
이날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예보됐음에도 경기 취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6도까지 떨어지자 경기 시작을 25분 남겨두고 취소 결정을 내렸다.
에인절스의 선발로 예고됐던 오타니는 이에 따라 이틀 후인 18일에 다시 선발 등판한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인 캔자스시티가 아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인 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나게 됐다.
이날 보스턴 선발은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프라이스는 현재 1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이도류'라고 불리는 투타 겸업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화제를 독점하고 있다.
오타니는 투수로 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13이닝을 던져 18개의 탈삼진을 올리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오타니의 구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전망은 현실이 됐다. 더 놀라운 것은 오타니가 타자로서 보여주는 모습이다.
오타니는 타자로서 8경기에서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3홈런, 11타점의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현대판 베이브 루스'로 불리고 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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