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전력…5경기 남겨두고 통산 7번째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앙 1위 PSG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그앙 2위 AS모나코와 홈 경기에서 무려 7-1 대승을 거둬 28승(3무 2패) 고지를 밟았다.
승점 87점을 기록한 PSG는 2위 AS모나코(70점)를 17점 차로 벌렸다.
남은 5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지난 시즌 AS모나코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던 PSG는 두 시즌 만에 왕좌를 찾으며 프랑스 최고 명문 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아울러 통산 7번째 리그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경기는 1, 2위 싸움이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일방적이었다.
PSG는 전반 14분 조반니 로첼소의 선취 득점에 이어 3분 뒤 에딘손 카바니의 추가 골, 3분 뒤 앙헬 디 마리아의 세 번째 골로 전반 20분 만에 3-0을 만들었다.
전반 27분엔 조반니 로첼소가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 38분 상대 팀 로니 로페스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PSG는 후반전에 무서운 화력 쇼를 이어갔다.
앙헬 디 마리아가 후반 13분 득점을 기록해 5-1을 만들었고, 후반 31분엔 상대 팀 라다멜 팔카오의 자책골이 이어졌다.
율리안 드락슬러는 후반 41분 팀의 7번째 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올 시즌 PSG의 우승은 예견돼 있었다. PSG는 개막을 앞두고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여 세계적인 슈퍼스타를 싹쓸이하며 프랑스 내에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마르를 역대 최고액인 2억2천200만 유로(2천923억원)에 영입했고 킬리앙 음바페 영입에도 1억8천만 유로(2천370억원)를 쏟아내는 등 역대 최고 이적료 상위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한 스쿼드를 완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PSG가 재정 페어플레이(FFP· financial fair play rules) 규정을 위반했는지 조사를 벌이기까지 했다.
PSG는 지난 1일 프랑스 리그컵인 쿠프 드 라 리그 결승전에서 AS모나코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고, 프랑스 축구협회(FA)컵 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준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에만 우승 트로피 3개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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