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젬백스앤카엘은 신약 물질 'GV1001'의 임상 2상 시험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상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비뇨기과학회지(BJU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GV1001은 젬백스[082270]가 자체 개발한 텔로머라아제(telomerase) 유래 펩타이드 조성물이다. 국내에서는 췌장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받았다. 젬백스는 GV1001의 치료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립선비대증도 그중 하나다.
연구에 따르면 GV1001을 투여한 환자군의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가 위약 투여군 대비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증상이 개선돼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빈뇨, 잔뇨감 등 전립선 관련 증상을 수치화한 IPSS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효과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도구다. 점수가 높을수록 질환의 정도가 심하다.
이런 연구결과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 올해 대한전립선학회와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도 각각 발표됐다.
송형곤 젬백스 대표는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연내에 실시 예정인 국내 및 글로벌 전립선비대증 임상시험의 개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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