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지난 15일 오후 11시 29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폐자재 보관 컨테이너서 불이 나 컨테이너를 모두 태우고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컨테이너 내부에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컨테이너가 옛 부산환경공단 다대사업소에서 관리하다가 2013년 사하구로 관리권이 이관된 시설이라고 밝혔다.
다대사업소 소각장이 폐쇄한 이후 해당 컨테이너는 폐자재 관리 용도로만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는 "컨테이너 앞쪽 공터가 인근 수영장 주차장으로 이용되기는 했지만, 외부인들이 드나드는 공간은 아니다"면서 "노숙인이 무단으로 시설을 쓰다가 변을 당한 것이 아닌가 추정되지만 정확한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17일 유전자 검사와 부검을 시행하고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감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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