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녹십자셀[031390]은 간암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장기 추적 임상 결과 45%의 환자가 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정훈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이뮨셀-엘씨 임상 3상 이후 5년 추적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이번 학술대회 최우수 발표로 선정됐다.
연구에 따르면 이뮨셀-엘씨를 투여한 시험군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을 나눠 평균 68.5개월을 장기 추적한 결과, 시험군의 무병 생존율(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은 44.8%에 달한 반면 대조군은 33.1%에 그쳤다. 총 생존율 역시 시험군은 97.1%, 대조군은 85.3%로 이뮨셀-엘씨를 투여한 환자가 더 높았다.
이 교수는 "추적관찰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가 간암 환자에게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뮨셀-엘씨는 환자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개인별 맞춤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다. 특수한 세포 배양 과정을 통해 면역 세포의 항암 기능을 극대화한 뒤 환자에게 다시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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