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조작국 지정 피해 원/달러 소폭 반등

입력 2018-04-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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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조작국 지정 피해 원/달러 소폭 반등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고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하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1.0원 오른 1,0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달러당 1,07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주말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아 환율을 짓누르는 요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원화가치가 급등(원/달러 환율 하락)해도 외환 당국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등의 조치로 대응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이런 불안 요인이 해소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 점이 부담을 경감해줬다"며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100엔당 996.98원이다. 이는 전 거래일 기준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88원 높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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