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부산시민안전공단 설립 등 재난에 대비한 시민 안전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부산시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사고 대처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16년 기준으로 부산에서 한 해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만 159명에 이르고 공사장 사망사고자 33명, 화재사고 사망자도 17명이나 된다"며 "시장이 되면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현재의 부산시설공단을 개혁해 부산시민안전공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로와 교량, 터널, 건물 등 시설물의 전통적 관리방식에서 탈피해 설계단계부터 수명 주기별 관리와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의 시설공단을 개혁해 부산시민안전공단을 설립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행 부산시청 시민안전실을 개편해 가칭 시민안전혁신실로 확대하고 원자력 안전성 확보를 위해 부산시민이 참여하는 원자력 안전기구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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