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는 각오를 다지는 정부 차원의 결의대회가 열렸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국민의 나라,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4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안전 관련 공공기관과 단체 관계자, 소방공무원, 해양경찰, 군인, 경찰,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국민 행복과 국가 미래를 위해 안전을 최우선에 두자고 결의했다.
지난해 11월 포항지진 때 고교 3학년생이었던 대학생 김승헌 씨는 개식선언에서 당시 수능시험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하면서 포항지진 때 지원해준 국민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했다.
국민과 정부·지자체, 시민단체, 교육기관, 기업 대표로 선정된 5인은 '안전관리 헌장'을 통해 "모든 국민은 안전할 권리가 있다"고 선포하며 분야별 국민 안전확보를 위한 실천과 노력을 다짐했다.
식전 행사로는 긴급 신고전화와 다중이용시설 내 안전시설 안내 등을 담은 홍보영상이 상영됐고,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도 이어졌다.
대회를 주재한 이 총리는 과거 궁궐의 화재를 막기 위해 방화수를 담아두는 '드므'(넓적하게 생긴 독)를 소재로 한 '안전실천 퍼포먼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고질적 안전무시 관행 근절을 주제로 열린 표어, 포스터, 캘리그라피 공모전 당선작 36점이 전시됐다.
17일 오후 2시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국민중심 안전정보 공개 확대 방안'을 주제로 안전 관련 전문가과 시민이 참여하는 '안전정책 세미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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