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토론회서 재난지원 현실화·피해주민 주거안정 대책 강조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은 "작년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을 지진방재 시스템 구축과 도시재건으로 재난극복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난지역 특별도시재생 전문가 토론회에서 "특별도시재생 사업과 방재 인프라 조성,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유치, 인구 증가·일자리 창출 대책으로 일본 고베,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지진을 극복한 상징 도시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으로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하고 건축물 내진보강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공동주택 복구비 지원, 피해주민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진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 포항시 대응과 포항형 도시재건 대책을 설명한 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진 피해 지역을 세계 명소로 만들어 가는 것은 대한민국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정재 의원(포항 북)은 "이번에 통과한 도시재생특별법은 단순한 복구 개념을 넘어 도시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며 "포항이 지진 이전보다 더 발전한 도시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포항 시민, 각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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