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가속력과 드리프트 인상적…압도적인 퍼포먼스
'BMW M클래스' 포함한 2018시즌 슈퍼레이스, 20일 용인서 개막
(용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BMW의 M 시리즈는 '양의 탈을 쓴 늑대'다.
생김새는 일반 BMW 차량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성능은 슈퍼카에 버금간다.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내로라하는 자동차 전문가들이 트랙에서 BMW M 시리즈 차량의 한계를 시험하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영상이 수없이 올라와 있다.
미국과 유럽의 콧대 높은 전문가들은 시승하는 차량의 작은 흠결을 들춰내 꼬집고 때로는 부풀리기를 일삼지만, BMW M 시리즈만큼은 찬사를 늘어놓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2018시즌에 맞는 가장 큰 변화가 이 'BMW M 클래스' 신설이다.
'BMW M 클래스'는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라이선스 B 이상을 보유한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아마추어 클래스로, M 시리즈 가운데 M4 쿠페 모델이 출전한다.
M4 쿠페는 직렬 6기통 3.0ℓ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하며, 최고 출력은 450마력에 달한다.
M4 차량의 성능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롤케이지, 버킷 시트, 소화기, 견인 고리 등 안전 장비를 장착한 것 외에는 튜닝을 제한했다.
이번 주말 개막하는 2018시즌 슈퍼레이스를 앞두고 16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은 조수석에 탄 채 레이서가 운전하는 BMW M4 쿠페 차량을 경험해볼 기회를 얻었다.
신윤재(슈퍼드리프트)가 모는 이 차량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코스 2천125m 한 바퀴를 돌았다.
일반 차량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온몸이 뒤로 젖혀지는 폭발적인 가속력과 뒷바퀴가 옆으로 미끄러지면서 코너를 도는 드리프트가 인상적이었다.
BMW M4 쿠페는 민첩한 기어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스티어링휠로 긴 직선도로와 급커브길 모두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격렬했던 레이싱을 증명하듯, 차량에서 내리니 고무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BMW M 클래스'를 포함한 4개 클래스로 치러지는 2018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20∼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한다.
오는 10월까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총 9라운드를 치른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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