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의 모든 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야외 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동물원 측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동물원 관계자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아시아 흑곰 2마리와 큰 곰 1마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오늘 처음으로 야외 우리로 나왔다"며 "곰들은 대략 4개월 반 동안 동면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곰들은 예년보다 상당히 늦은 12월 초에 동면에 들어갔었다.
동물원 관계자는 "동면 동안 곰들은 여름과 가을에 축적한 영양분을 소비한다"면서 "대략 몸무게의 20% 정도를 잃는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동면 직후에 곰들은 과일이나 야채 등의 식물성 음식을 주로 먹고 있으며, 며칠 뒤부터 좀 더 풍성한 먹이가 제공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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