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시인·시낭송가로 활동하는 문인경찰 피기춘(60·강릉경찰서 성산치안센터장) 경위가 국내 최초로 제1호 '시낭송 마에스트로'에 선정됐다.
피 경위는 16일 한국시낭송연구회와 시낭송 마에스트로 추대위원회(회장 송현 교수)로부터 추대 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시낭송연구회(회장 송현 교수)는 20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시낭송 문화보급과 연구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낭송가를 엄격히 심사해 최고의 영예인 시낭송 마에스트로를 매년 한 명씩 추대하기로 하고 제1호로 피기춘 낭송가를 선정했다.
피 경위는 경찰 제1호 전문 시낭송가다.
1994년부터 시낭송을 시작해 지난 2001년 강릉에 재능시낭송협회 강원지회 창립을 시작으로 그동안 쌍마시낭송회, 대관령시낭송회, 풀꽃시낭송회, 토지시낭송회, 울진시낭송회, 양양시낭송회를 비롯해 한국기독낭송협회를 창립하는 등 시낭송문화 발전에 열정을 쏟아왔다.
특히, 2004년 3월 가톨릭관동대 평생교육원에 전국 최초로 시낭송반을 개설해 10년간 지역 주민들에게 시낭송법을 지도했다.
주민자치센터와 기관·단체, 학교에서도 시낭송법을 지도해 그간 100여 명의 전문 시낭송가를 육성, 시낭송가 조련사로 명성을 크게 얻었다
피 경위는 "다문화가족이나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국내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어시낭송법을 가르쳐서 한국어를 더욱 쉽고 정확하게 배우도록 지도하고 외국인 시낭송대회를 개최해 한국어 시낭송가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피 경위는 2010년 제5회 한국시낭송가상 대상을 받았으며 1994년 시인 등단 후 3권의 개인시집 출간으로 세계 모던포엠 문학상, 영랑문학상 등 각종 문학상도 10여회 수상한 중견시인이다.
그는 25여 년간 군부대, 병원, 노인대학, 경찰관서, 해군함대, 해경 경비정, 사회복지시설 및 종교시설 등을 방문해 위문 시낭송으로 재능기부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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