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축구황제' 펠레(77)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 스트라이커 네이마르(26)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중인 펠레는 "네이마르의 부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펠레는 "네이마르는 의심할 여지 없이 브라질 대표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면서 네이마르의 가세로 브라질 대표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펠레는 "네이마르는 기술적으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네이마르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지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펠레는 뛰어난 조직력을 갖춘 독일과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등을 강팀으로 꼽으면서도 브라질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펠레는 현대 축구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를 앞두고 그가 내놓은 예측이 정반대의 결과로 나타나면서 '펠레의 저주'라는 말이 나왔다.
한편, 네이마르는 지난주 브라질 최대 방송사인 글로부TV에 출연, 한 달 후 그라운드 복귀를 예고했다.
네이마르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일정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인 네이마르는 지난 2월 26일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과 중족골(발목과 발가락 사이의 뼈)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3월 3일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벨루오리존치 시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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