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 국내 작가 100명이 참여한 인문기행 프로젝트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이십일의 문학 브랜드인 아르테가 인문 기행집 시리즈 '클래식 클라우드'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클래식 클라우드'는 국내 작가 100명이 문화, 예술, 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 인생의 거장'을 찾아 12개국 154개 도시로 떠난 기행집이다. 100권 모두 가격은 각 1만8천800원으로 책정됐다.
창작자들이 언제, 어디에서,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았는지를 중점적으로 짚어보는 것이 특징으로, 기획에서 개발까지 5년이 걸렸다.
출판사는 '클래식 클라우드'의 첫 결과물로 '셰익스피어' '니체' '클림트'를 잇따라 펴냈다.
'셰익스피어'는 문학평론가 황광수가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퍼드와 활동무대였던 런던, '햄릿' '법에는 법으로' 무대인 중서부 유럽, '오셀로' '베니스의 상인' 배경이 된 지중해 연안 등을 누비며 쓴 책이다.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그 배경지와 연관 지어 생각해보도록 이끌면서 400년이 지나도록 '젊은' 셰익스피어 문학의 불멸성을 이야기한다.
'니체'는 이진우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가 혁명적 사상가인 프리드리히 니체 사상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밝히는 '니체 고고학'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프랑스 니스, 스위스 질스마리아 등 니체가 자신을 유배하고 영감을 받았던 곳을 직접 찾아간 탐험기이기도 하다.
'클림트'는 올해로 서거 100주년을 맞은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유럽 예술·문화 관련 서적을 다수 출간한 전원경 작가는 클림트가 평생 살았던 터전인 빈, 여름 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났던 아터 호수, 황금시대의 영감을 준 이탈리아 라벤나 등을 돌면서 인간 클림트와 예술가 클림트의 발자취를 발견한다.
이밖에 '헤세'(정여울), '다윈'(이정모), '코난 도일'(이다혜), '가와바타 야스나리'(허연), '르 코르뷔지에'(신승철), '반 고흐'(유경희) 등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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