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고등과학원(원장 이용희)은 이달 하순에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재직 중인 물리학 분야 석학 2명을 초청해 석학강연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24일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데이비드 카플란 교수가 '입자들과 무(無)의 본질'(Particles and the Nature of Nothing)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과학실험 시설인 거대강입자가속기(LHC)를 소개하는 2013년 다큐멘터리 '파티클 피버'(Particle Fever)에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강연에서 그는 입자물리학과 충돌가속기 실험, 그리고 양자장론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과 함께 LHC에서 힉스 입자를 발견한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존스홉킨스대의 블룸버그 석좌교수인 하택집 교수가 '빛으로 자연의 나노기계를 탐구하다'(Probing Nature's Nano-machines with Light)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하 교수는 단백질이 자연에 존재하는 작은 나노 스케일의 기계라고 보는 관점이 유용한 이유와 함께 생물물리학자들이 광학에 기반을 둔 기술을 써서 분자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조정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과학과 물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학생과 일반인은 누구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받고 있으며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