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여행지' 주제로 17개 촬영지 소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봄 여행주간인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전국 770개 업체 4천100여개 지점에서 할인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봄 여행주간에 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민간의 협력으로 이런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할인 대상은 ▲ 4대 궁·종묘·국립생태원 등 관광시설, ▲ 에버랜드·서울랜드 등 유원지 ▲ 농촌체험마을·교육농장 등 체험 ▲ 베니키아·한옥스테이·대명리조트·여기어때 등 숙박 ▲ 롯데렌터카·그린카 등 교통 ▲ 뮤지컬·난타 등 공연 ▲ 박물관·미술관 문화예술 분야 관람료 등이다.
'TV속 여행지'를 주제로 각종 행사도 열린다.
TV와 영화 속에 등장하는 17개 촬영지가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둘이 하면 더 좋은 여행지',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로 나뉘어 소개된다.
17개 중 4개 촬영지를 건축가, 영화 평론가 등 유명인과 함께 여행하면서 촬영지 숨은 이야기와 촬영 당시 일화를 듣는 '공간여행'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공간여행 1차 여행으로는 김태훈 칼럼니스트와 충북 단양 새한서점을, 2차로는 최용준 뮤지엄산 스토리텔러·유현준 건축가와 함께 강원 원주 뮤지엄산을, 3차로는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와 함께 전북 완주 아원고택을, 4차로는 이동진 영화 평론가와 경남 합천 황매산을 각각 방문한다.
지역대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TV속 여행지를 주제로 한 '주제 프로그램'으로는 해운대, 달맞이길, 해동용궁사 등 8개 촬영지를 도는 '인생샷을 찾아 떠나는 부산 오픈 스튜디오', 콘서트·사진촬영 등 TV속 여행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담은 '오 마이 대구, 특별한 봄날',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속 여행지를 방문하는 여행상품인'같이 갑시다! 티브이(TV) 속 경남 여행' 등이 마련됐다.
각 지역만의 여행 콘텐츠를 발굴하는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부산의 '어서와 봄! 갈맷길은 처음이지?', 경기도의 '수원화성에 임금님이 나타났다!' 등 16개가 준비됐다.
1만 원으로 여러 명소와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기차여행인 '만 원의 행복'도 20개 코스 2천88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전국 103개 사찰의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도 진행된다.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도 전국 10개 지역에서 5월 12일까지 열린다.
봄 여행주간과 함께 휴가 인식과 문화를 개선하는 캠페인도 진행된다.
여러 휴가문화 개선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에서 송출되고 여행지 방문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으로 경품을 주는 이벤트가 열린다.
봄 여행주간은 2014년 시작됐으며, 매년 국내여행 참가율이 증가하고 있다.
봄 여행주간 기간 국내여행 참가율은 2014년 34.38%, 2015년 39.16%, 2016년 53.79%, 2017년 봄 56.31%로 매년 늘었다.
금기형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여행주간의 양적인 측면에서 매년 봄·가을 여행 참여자와 국내 관광 전체 총량이 의미있게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긴 연휴가 있었던 해에는 해외 여행 비율이 국내 여행보다 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질적인 측면에서는 봄과 가을철 여행주간을 운영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국내의 여러 여행지를 국민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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