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미디어] 유료화 타깃으로 젊은층 겨눈 영미 언론사들

입력 2018-04-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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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미디어] 유료화 타깃으로 젊은층 겨눈 영미 언론사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뉴스 유료화에 나서고 있는 영국과 미국 언론사들이 잠재적인 유료 구독자로 젊은 층에 주목하고 있다
젊은 층은 뉴스 콘텐츠에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미디어 업계의 보편적인 인식과 달리 잠재적 유료 구독자로서 젊은 층의 가능성을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18일 한국신문협회와 미국 IT 전문매체 디지데이에 따르면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2016년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콘텐츠의 20%가 유료였고, 이는 35세 이상의 독자들을 타깃으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유료 독자층은 18∼34세의 젊은 층이라는 것이 텔레그래프의 설명이다.
텔레그래프 고객 담당자인 로버트 브릿지는 젊은 독자층을 염두에 두고 출시한 모바일 앱 덕분에 젊은 층의 유료 독자 전환율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해당 앱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뉴스, 스포츠, 비즈니스, 논평,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동영상 등 8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도 지난 1월 뉴스 기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관련될 경우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것으로 판단해 학교 내 무제한 접속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영국 내 1천500여 개의 학교에서 1만 6천여명의 학생과 교사가 'FT.com'에 무제한 접속을 하고 있다.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2년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에 공을 들였다.
미래 직업이나 대학 이벤트 등과 관련된 기사를 중심으로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 캠페인을 벌이는 방식이다.
신문협회는 "젊은 층은 온라인에서 무료로 뉴스를 이용하는 데 익숙한 세대이지만 동시에 영화·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도 익숙한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층은 잠재적 유료 독자층이라는 점에서 신문사들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oungb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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