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金 1개·銀 1개 따기까지 고초 담은 '우린 팀원'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의 이용(40) 총감독이 최근 집필한 저서의 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육성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17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 따르면 이 총감독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최근 집필한 '우린 팀원' 출판 사인회를 연다.
'우린 팀원'은 대표팀이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기까지 겪은 고초를 담고 있다.
행사에는 아시아 스켈레톤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윤성빈(24·강원도청)과 극적으로 은메달을 따낸 봅슬레이 4인승의 원윤종(33), 김동현(31·이상 강원도청), 서영우(27·경기연맹), 전정린(29)도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이 총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올림픽 이후 예산 지원이 중단돼 후보 선수들이 갈 곳을 잃었다며 도움을 호소한 바 있다.
이 총감독은 수년간 '보이지 않는 기부'를 해왔다고 한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료를 유소년 기금으로 기부했고, 올해 코카콜라 시상식에서 받은 우수 지도자 상금도 종목 발전에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올림픽 메달 포상금은 함께 고생한 10명의 코치진과 나눴다.
이 총감독은 저서 출간, 이번 행사 개최와 관련해 "올림픽 메달을 위해 피땀을 흘린 우린 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더불어 이를 통해 우리 (후보) 선수들이 다시 일어날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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