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만화 플랫폼 '픽코마(piccoma)'를 일본 시장에 내놓은 카카오 재팬이 이번에는 동영상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김재용 카카오 재팬 대표는 17일 도쿄 롯폰기(六本木) 힐스에서 열린 픽코마 출시 2주년 기념 행사에서 올여름 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픽코마TV를 일본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재팬은 2016년 4월 일본 시장에 모바일 만화 서비스인 픽코마를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서비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8억2천400만엔(약 82억2천만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일본의 영상시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DVD 시장의 규모가 크고 아직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이 도래하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어 충분한 사업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픽코마에서 검증된 카카오의 파급력이 픽코마TV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디지털콘텐츠협회의 '디지털 콘텐츠백서 2017'에 따르면 일본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매년 200억엔(약 2천억원)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전체 영상 시장 규모는 4조4천500억엔(약 44조4천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픽코마에서 인기가 검증된 만화들을 영상화해 픽코마TV에 독점 공급하고, 반대로 픽코마TV의 영상 콘텐츠 중 인기가 높은 것들을 만화로 만들어 픽코마에 선보이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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