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36억원 들여 2020년까지 완공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동해안을 따라 걷는 둘레길이 조성된다.
포항시는 남구 호미반도 둘레길에 이어 북구에도 바다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를 2020년까지 만든다고 17일 밝혔다.
36억원을 들여 송도해수욕장 송림에서 영일대해수욕장∼영일만항∼칠포∼오도리∼월포를 거쳐 포항시와 영덕군 경계인 화진 해수욕장까지 36.5km 구간을 연결한다.
실시설계를 한 뒤 오는 10월께 착공한다.
이 구간은 해안 절경, 칠포 암각화, 오도리 주상절리, 기계 고인돌 등 볼거리가 많은 것이 자랑이다.
시는 자연훼손을 줄이기 위해 지형과 지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절구간 연결 때만 구조물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2022년까지 남구 호미반도 둘레길, 오어지 둘레길, 구룡포 말목장성, 해파랑길 등 포항에 있는 다양한 둘레길을 한 축으로 연결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전역을 걸어서 한 바퀴 돌 수 있는 트래킹 로드를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힐링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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