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대한컬링경기연맹이 다음 달 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하려던 '대한민국 컬링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연기했다.
연맹은 간담회 일정을 추후 공지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연맹은 각 시도의 컬링단체장, 시도 컬링팀 지도자와 선수 대표들, 그리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여자컬링, 남자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컬링 발전 방향을 논의하려고 했다.
회장선거관리규정을 논의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지원 내용을 발표하는 것 등이 주요 안건이었다.
연맹은 지난해 회장 인준이 취소되면서 회장이 공석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파행 운영이 드러나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된 상태다. 현재 컬링연맹은 행정권이 없어 관리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여자컬링 은메달이라는 성과가 나왔지만 대표팀 부실 지원 논란이 불거졌다.
간담회에서도 의견 대립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연맹은 "현시점에서 간담회 개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과의 좋은 분위기를 반감시킬 수 있으며, 단합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많은 컬링인의 우려를 반영해 간담회를 연기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한컬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빠른 시일 내에 컬링연맹의 정상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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