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공·수·주'를 모두 갖춘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29·한화 이글스)이 KBO리그에서 첫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호잉은 1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 0-0이던 1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유희관의 시속 106㎞ 느린 커브를 힘껏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7호 홈런으로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과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된 순간이다.
1회 첫 타석에서 호잉은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직구를 '볼'이라고 판단해 걸어나가려 했다. 하지만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해 다시 타석에 섰다.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풀 카운트에서 유희관은 느린 직구로 승부를 걸었고, 호잉은 호쾌한 스윙으로 공을 담 밖으로 넘겼다.
다음 타석에서 호잉은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 호잉은 볼 카운트 3볼에서 시속 121㎞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자 적극적으로 스윙했고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8호 홈런이다.
한화는 호잉의 투런포 두 방으로 3회말이 진행되는 현재 4-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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