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 억류 미국인들, 북미정상회담 논의 과정서 변수"

입력 2018-04-18 03:18   수정 2018-04-18 12:16

백악관 "북 억류 미국인들, 북미정상회담 논의 과정서 변수"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 관료들이 북미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포틴저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불법적으로 억류된 3명의 미국인이 있다는 사실은 지금 이 정부에서 일하는 모든 미국인의 마음속에 인식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틴저 보좌관은 "그 변수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우리 정부와 북한 정부 사이의 상호작용에는 확실히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는 한국계 미국 시민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가 간첩 혐의를 받아 장기 억류돼 있다.
이들과 함께 억류돼 있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는 억류 17개월 만인 지난해 6월 혼수상태로 고향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로 돌아와 입원 치료 엿새 만에 숨졌다.
미국 정부는 웜비어 씨의 사망을 계기로 작년 8월부터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YNAPHOTO path='AKR20180418005100071_01_i.jpg' id='AKR20180418005100071_0401' title='매슈 포틴저 NSC 선임보좌관' caption=''/>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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