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상급병원에서 시행 중인 '심층 진찰' 시범사업이 동네의원으로 확대된다.
의원에서 더욱 꼼꼼히 진료하고 교육·상담까지 맡아 '주치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오는 23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의원의 심층진료와 관련한 안건을 올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논의 중인 대략적인 내용은 동네의원에서의 진료 시간을 현행 4∼5분에서 15분으로 늘려 심층 진찰을 하면서 진료비를 현재 초진 1만5천원, 재진 1만원 수준에서 약 2배로 올리는 것이다.
진료 시간이 충분히 늘어나면 환자는 자신의 질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논의할 수 있다.
여기에 만성질환 관리나 수술 전후 관리 등을 위한 교육상담료 신설도 검토 중이다. 교육상담료는 심층진찰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층진찰 시범사업은 외과와 내과 구분 없이 원하는 모든 의원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정심에서 확정되면 시범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하므로 이르면 5월말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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