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백년·중국꿈' 실현 위해 안전보장 강조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자신의 집권 2기 신시대 국가안보에 대한 당의 집중되고 통일된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관영 매체들이 18일 보도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중국중앙(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央視網)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가안보위원회 제1차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집권 2기를 맞아 '양대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2049년>) 목표, 중화민족 부흥의 중국꿈 등 자신이 내세운 미래비전 실현을 위해 튼튼한 안전보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현재의 국가안보 정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시대 국가안보업무의 새 국면을 열어야 하며 '양대 100년' 목표 달성,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국가안전수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4년 전 국가안보위원회 구성 이후 국가안보의 이론적 체제를 형성하고, 안보전략 체제를 개선했으며, 안보 업무 협력체제를 형성하는 등 국가안보 체제의 골격을 구축했다"며 "중국이 국가안보 업무 강화와 더불어 국가안보를 지키는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또 "국가안보 업무가 정치 안보 유지, 국가안보 체제 개선, 국가안보 수호능력 증대, 주요 위험 방지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신시대의 요구에 합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당의 절대적 지도력 강화 및 국가안보업무 조정을 위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위원회는 안보업무 조정 및 통솔을 위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국가안전부 및 각급 간부는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되고 통일된 지도력 수호를 통해 충성스럽고 신뢰할 만한 국가안보 대오를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영 매체들은 이날 회의에 리커창(李克强) 총리, 리잔수(栗戰書)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국가안전위 상무위원과 국가 관련 부처 책임자들이 회의에 참석해 '당위원회 국가안보책임제 규정'을 심의·채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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