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은 18일 MBC가 2012년 대선 당시 안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자사 보도가 '사실상 조작'이라 밝힌 것과 관련, 유감을 표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안 후보 선거캠프인 '미래캠프' 최단비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안 후보를 상대로 한 또 하나의 여론조작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사실이 드러나 다행"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MBC정상화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당시 표절이 아니라는 교수 인터뷰는 아예 보도내용에서 배제한 것으로 드러났고, 담당 기자는 첫 보도부터 당시 정치부장이었던 김장겸 전 사장이 주도했다고 밝혔다"며 "공영방송이 한 일이라고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MBC정상화위는 관련자에 대한 인사위원회 회부와 징계를 요청했다고 하지만 여기에 그쳐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공영방송이 공정성을 상실한 채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공중파를 통해 유통한 엄청난 중대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김장겸 전 사장은 물론, 당시 보도와 관련된 이들에 대해 수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며 "MBC는 당시 '가짜뉴스' 보도에 대해 사과하고 사실을 명확히 밝혀달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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