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1골 2도움' 전북, AFC 챔스리그 조 1위로 16강(종합)

입력 2018-04-18 21:54   수정 2018-04-18 22:05

'김신욱 1골 2도움' 전북, AFC 챔스리그 조 1위로 16강(종합)

내달 부리람과 16강 격돌…'조 2위 확정' 울산, 최종전서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전북 현대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에서 김신욱의 1골 2도움 활약을 앞세워 키치SC(홍콩)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전북은 5승 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했다. 전북은 G조 2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8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전북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전북은 지난 2월 홍콩 원정에서 최하위 키치를 6-0으로 대파했다.
전북은 아드리아노와 이동국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로페즈와 티아고를 2선 좌우 날개로 기용했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5분 아드리아노의 헤딩 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가더니 전반 17분 티아고의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37분 티아고의 왼발 슈팅은 다시 골키퍼에 안겼고, 전반 43분 아드리아노의 헤딩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초반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5분 이동국의 헤딩 슛은 빗맞아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후반 14분 아드리아노의 헤딩슛은 다시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전북은 이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후반 17분 아드리아노와 이동국을 빼고 김신욱과 임선영을 투입하며 원톱 체제로 바꿨다. 후반 24분에는 이승기도 투입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후반 27분 로페즈가 김신욱을 보고 크로스한 것을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뜨려 줬고, 이를 이승기가 골대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갈망을 갈랐다.
키치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한 전북은 7분 뒤 다시 1골을 추가했다.
로페즈의 크로스에 이은 이승기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린 뒤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그러나 이승기는 침착하게 뒤에 있던 임선영에게 공을 넘겼다.
임선영이 이를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자, 김신욱이 골대 앞에서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43분 임선영이 김신욱의 힐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울산 현대는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2로 비겼다.
이미 F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한 울산은 2승 3무 1패(승점 12)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울산은 H조 1위 수원 삼성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울산은 이날 경기 시작 2분 만에 가와사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43분에도 한 골을 더 내주면서 두 골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시작 2분 만에 박용우가 추격골을 터뜨리며 따라붙었고, 3분 뒤 이영재가 동점골을 꽂아 경기의 균형을 이뤘다.
울산은 가와사키의 반격을 받았지만, 잘 지켜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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