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걱정 끝' 샘슨, 6이닝 3실점 1자책 10K…승리는 놓쳐

입력 2018-04-18 21:47  

'1선발 걱정 끝' 샘슨, 6이닝 3실점 1자책 10K…승리는 놓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버스 샘슨(27)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역투를 펼치며 한화 이글스 1선발 걱정을 지웠다.
샘슨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안타 3실점 1자책으로 막았다. 볼넷 5개를 내준 건 아쉬웠으나,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삼진 10개를 잡았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샘슨이 구위만큼은 확실히 좋다. 송진우 투수 코치와 미세한 조정을 하면서 KBO리그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한 감독의 기대대로였다.
이날 샘슨은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과 120㎞대 커브를 섞으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1회말 1사 후 최주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도 흔들리지 않고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도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는 김재호와 오재원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삼자 범퇴 처리했다. 3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였고, 4회에도 삼진 한 개를 잡았다. 모두 무실점이었다.
2-0으로 앞선 5회, 수비가 샘슨을 돕지 못했다.
샘슨은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내주고 박세혁을 삼진 처리했다.
1사 1루에서 대타 국해성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아 2, 3루에 몰렸다.
샘슨은 후속타자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공을 잡은 한화 2루수 정근우가 홈 송구를 했다. 충분히 홈으로 향하는 주자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공이 포수 앞에서 바운드됐다. 정근우의 송구 실책으로 샘슨은 첫 실점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도 샘슨은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한화 내야진이 매끄럽지 못한 수비로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지 못해 2루로 향하던 주자 최주환만 잡아 추가 실점했다. 2점 모두 비자책이다.
샘슨은 김재환과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전을 막았다.
샘슨은 6회를 다시 삼자범퇴 처리했고, 7회 첫 타자 국해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샘슨은 4-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지만, 한화 불펜진이 4-5 역전을 허용해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샘슨은 12일 KIA 타이거즈전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에 이어, 이날도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더그아웃의 신뢰에 보답했다.
한 감독은 "샘슨의 아내 헤일리가 온 뒤 마음의 안정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소프트볼 선수 출신 헤일리는 이날도 잠실구장에서 샘슨을 응원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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