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부부와 현아·원태·현민 등 5년간 카드 내역 분석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고가 명품에 대한 관세 포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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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과세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와 조현아·원태·현민 등 3남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대한항공[003490] 지점을 이용해 고가의 명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반입했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최근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 이후 인터넷·SNS 등에는 한진그룹 일가가 불법·비위 행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긴 글들이 퍼지고 있다.
이 가운데는 총수일가가 해외에서 명품을 산 뒤 세관을 거치지 않고 대한항공 직원을 통해 평창동 자택으로 들여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YNAPHOTO path='C0A8CAE20000015DDBE8D32000009B1C_P2.jpg' id='PCM20170813000335009' title='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 caption='[대한항공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정상적으로 세관 신고서를 제출하지도 않았고 검역 대상인 음식물을 싣고 출국했다는 증언까지 나오기도 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이들이 최근 5년간 해외에서 개인·법인 신용카드를 사용한 내역과 세관 신고, 관세 납부 내역 등을 비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진[002320] 총수일가의 관세 포탈 의혹을 제기한 자칭 대한한공 직원과도 접촉을 시도하는 등 사실관계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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