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남부에서 경찰과 갱단이 두 차례에 걸쳐 교전을 벌이는 바람에 16명이 숨졌다고 밀레니오 TV 등 현지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남부 게레로 주 정부에 따르면 태평양 휴양 도시인 시아우타네호 인근에 있는 코아쿠율에서 전날 밤 순찰을 하던 주 경찰이 갱단으로부터 선제공격을 받아 경찰 1명이 다쳤다.
진열을 정비한 경찰은 반격에 나서 30분간에 걸친 교전 끝에 10명의 갱단원을 사살했다. 교전이 끝난 후 경찰은 현장에서 공격용 소총 등을 수거했다.
이후에 갱단은 첫 교전 현장에서 다소 떨어진 북쪽 내륙지역을 순찰하던 경찰 일행을 향해 보복 차원의 매복 기습 공격을 감행, 경찰 6명이 사망했다.
로베르토 알바레스 주 치안 대변인은 "경찰들은 당시 마약 갱단의 폭력과 위협에 시달리는 시골 주민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점검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게레로 주에서는 마약 갱단이 시골 마을에 사는 주민을 납치한 뒤 회유와 협박을 통해 갱단원으로 충원하는 사례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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