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맹학교가 학교 내에 파크 골프장을 만들어 운영한다.
대전맹학교는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 중 처음으로 학교 내 파크 골프장을 만들어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골프동아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파크 골프는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같은 재질의 나무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놀이'이다.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세게 휘둘러도 멀리 날아가지 않아 장타에 대한 부담이 없어 시각장애학생들에게도 알맞은 운동이다.
학교 측은 매주 화요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중도 실명한 기숙사 학생을 대상으로 '일상 속의 힐링'이란 주제로 파크 골프 동아리를 운영한다. 유성 파크 골프협회 박주태 회장이 지도한다.
파크 골프 시설은 대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장애학생 문화예술 체육사업의 하나로, 시각장애학생에 맞게 설치했다.
방안에만 있던 학생들이 햇빛과 푸른 잔디가 있는 운동장에서 자연과 골프를 함께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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