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고 낡은 전주역, 기존 철로 위에 새 역사 짓는다

입력 2018-04-19 15:25   수정 2018-04-19 15:51

비좁고 낡은 전주역, 기존 철로 위에 새 역사 짓는다
정부·정치권 논의 3년여 만에 결실… 440억원 들여 전면 개편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지은 지 37년이나 돼 비좁고 낡은 전주역사가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 현대식 선상역사로 새롭게 태어난다.
전주시는 정부와 코레일, 전주시가 선상역사 신축비 440억원을 분담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총 290억원을 투자해 전주역사를 신축하고, 코레일은 100억원을 들여 이용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을 확충키로 했다. 전주시는 신축에 따른 도로망 구축 등에 50억원을 투입한다.
전주역사가 개선되면 연간 300만명에 달하는 전주역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함께 관광객에게 쾌적한 도시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역세권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81년 5월 한옥형 건물로 지어진 전주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이용객들이 크게 늘었지만, 시설이 낡고 비좁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주역 대합실 면적은 약 680m² 정도로 이용객 수 등을 고려한 적정 규모(1천476m²)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전주시는 전면개선을 위해 정치권과 함께 국회,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국가예산확보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 주도의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 이어 올해 전주역사 전면개선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10억원이 배정됐다.
시는 조만간 국토부, 한국철도공사와 구체적인 세부사업 결정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한 후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3개 기관은 올해 3분기 수시배정 예산으로 묶여있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예산을 앞당겨 받아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통해 실시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국가예산 확보 노력에 더욱 힘써 공사를 2020년∼2021년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산확보에 기여한 정동영 국회의원은 "교통이 편리해지면 전주는 경제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전주역사는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젖힐 전주의 관문이자 낙후된 전주와 전북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주시는 "수많은 관광객이 전주에 첫발을 내딛는 전주역은 전국에 있는 KTX역사 중 가장 오래됐지만, 이용객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는 역"이라며 "선상역사 신축이 확정돼 전주역이 명실상부한 전주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대표 관문이자 호남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c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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